김승미기자
독도의 7월,개밀에서 돌피로 변화하는 모습
풍화 초기단계에 있는 암석지역에 땅채송화군락, 토양과 유기물이 집적된 곳에 개밀-돌피군락이,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절리 틈에 도깨비쇠고비군락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6월 괭이갈매기 번식시기에는 개밀군락이 독도 식생의 약 70%를 점하지만 번식이 끝나가는 7~8월에 개밀군락이 돌피군락으로 완전히 변하고, 돌피는 독도를 거쳐가는 철새에 소중한 먹이자원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독도 주변에 있는 넙덕바위, 가재바위, 군함바위 등 평평한 섬들이 한때는 동도나 서도처럼 수면 위로 높이 솟아 있었으나 파랑의 침식작용에 의해 현재와 같이 평평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독도의 넙덕바위와 군함바위
독도의 파식대(파도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생긴 평탄한 면)는 너비가 최대 45m에 이를 정도로 잘 발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독도의 지형발달과 동해의 해수면 변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과학원측은 설명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독도에 설치한 고정조사구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토양과 유기물의 침식 또는 퇴적으로 인한 식생변화를 확인하고 식생과 괭이갈매기 등의 다른 생물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