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펀드성적표]<5>1년 수익률 46.73% '쾌속질주'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요즘 시장의 화두는 단연 현대다. 현대건설을 둘러싼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쟁탈전이 갈수록 격화 되면서 두 그룹의 관련주 역시 요동치고 있다. 범 현대 그룹 관련주의 성장성을 생각하면서도 최근 들어 높아진 변동성에 망설이는 투자자가 있다면 '현대현대그룹플러스 증권투자신탁'은 불안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펀드는 이름처럼 범 현대 그룹에 100%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9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현대차 10.51%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10.26%, 현대중공업 10.08%, 기아차 10.08% 등 범 현대 그룹의 핵심 회사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 그룹과 직간접 관련을 맺고 있는 회사인 성우그룹, 한라그룹, KCC그룹, 하이닉스 등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특정 그룹 주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비롯한 소재, 철강, 조선, 금융 등 다수 업종에 고루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이 업계 선두권 기업인 탓에 관련 산업에서 얻을 수 있는 상승 효과도 충분히 누리고 있다. 이는 수익률에서 증명된다. 금융정보업체 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1년 누적 수익률은 46.73%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22.50%를 두 배 이상 앞선다. 벤치마크인 KOSPI200 대비로도 배가 넘는 성과다. 박제영 제로인 애널리스트는 "펀드의 위험 및 변동성을 나타내는 수익률 표준편차는 6개월 및 1년 기준으로 각각 12.98%와 17.73%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률 못지않게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산운용은 "범 현대 그룹을 가장 잘 아는 운용사가 운용한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 낼 수 있다"며 "최근 자동차, 조선 백와점 등 관련 업황이 우호적으로 개선되면서 미래 가치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주의해야 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대표 업종인 현대ㆍ기아차가 연초이후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또 현대건설을 둘러싼 M&A 이슈가 일부 종목의 주가를 왜곡시켰다는 점 역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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