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는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방부장관에 임명된다면, 적이 다시는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탄탄한 국방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며 "하루빨리 군을 일으켜 세워 사기가 충천하고 전투의지가 충만하며 군기가 확립된 '군대다운 군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두 발언 전문>존경하는 원유철 국방위원장님, 국방위원님,우리 군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신 국민여러분!먼저, 항상 군을 사랑하시고 성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저는 오늘 국방부장관 후보자로서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는 엄중한 자리에 섰습니다.국가 안위에 대한 무한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면서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저는 그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는 것이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앞으로도 이러한 신념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지금 우리나라의 안보는 6.25전쟁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금년 3월 26일, 천안함이 적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에 피격되어, 군을 믿고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군은 물론, 제 자신도 군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자존심과 명예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그 상처가 치유되기도 전 지난 11월 23일, 적은 또다시 연평도에 대한 포격도발을 하였습니다.우리 영토와 국민을 직접 공격하였습니다.군은 최선을 다해 적의 공격에 대응하였지만, 많은 해병 장병들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무고한 우리 국민 두 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대부분의 연평도 주민들이 아직도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하였습니다.존경하는 위원장님, 위원 여러분!적은 또다시 우리 군의 허점을 파고들며 또 다른 양상의 도발을 획책할 것입니다.제가 국방부장관에 임명된다면, 적이 다시는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탄탄한 국방태세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하루빨리 군을 일으켜 세워, 사기가 충천하고 전투의지가 충만하며 군기가 확립된 “군대다운 군대”를 재건하겠습니다.냉철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최고의 전투력을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저는 가장 먼저현재의 가용한 전투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적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눈앞에 있는 적의 불법적인 도발을철저히 응징하지도 못한 채, 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력 건설에만치중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전반적인 교육훈련 체계를 개선하여 전투양상에 부합된 전투력 발휘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우수한 간부의 능력이 강군 육성의 기반이 되고전투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정예 간부 능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작전 현장 지휘관이 “선조치 후보고”의 개념 하에작전을 과감하고 소신 있게 지휘할 수 있도록여건을 보장해 줄 것입니다.그리고 작전 결과에 대한 신상필벌도 분명하게 해 나갈 것입니다.둘째, 국방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우리 의식 속에 남아있는 행정주의 요소, 관료적인 풍토, 매너리즘을 과감하게 도려낼 것입니다. 조직과 업무수행 체계에서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요소를 찾아서 합목적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셋째, 우리 군의 방위역량을 한 차원 격상시켜 선진 군사역량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미래전 양상에 부합된 군사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은 절대 소홀할 수 없는 과업입니다.한반도의 전장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군 구조와 전력을 건설하고, 네트워크 중심전(NCW) 수행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어 실질적인 합동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방위산업을 성장 동력화하여 우리 스스로의 군사력 건설 능력을 확충하고 수출을 통해 실질적인 국가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넷째,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겠습니다.전략동맹 2015의 틀 속에서 한미 간의 주요 현안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면서,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동맹 발전을 추진할 것입니다.국격에 맞는 군사외교 활동을 활성화하고 평화유지활동이 실질적인 이익과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다섯째, 전장에서의 승패와 직결되는 무형전력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지휘관 중심의 정신교육을 강화하여 전투의지가 충만하고 기강이 확립된 장병을 육성하면서,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교육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하여 모든 조직의 능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입니다.보여주기식, 전시 위주의 작전 관행을 뿌리 뽑고 오직 전투행동과 작전결과로 평가받는 기풍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저는 우리 군이 그 어떤 군대보다도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수많은 해외파병작전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전투력을 입증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과 이역만리 해외에서 각자 부여된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장병들이 있는 한 우리 군의 명예는 실추되지 않을 것입니다.강한 군대만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적이 또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공격할 경우에는 다시는 도발1그래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묵묵하게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이번 청문회가 저의 부족한 점을 일깨워 주고 우리 군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저의 소신이 존경하는 위원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전달되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조금이나마 우리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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