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러 유제품 업체 윔빌단 지분 38억弗에 인수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2위 청량음료 제조업체 펩시가 러시아의 유제품 및 주스 제조업체 윔빌단 지분을 인수한다.2일 펩시는 성명을 통해 "윔빌단 지분 66%를 38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윔빌단의 지난 30일 평균 주가에 32%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앤디 스미스 MF글로벌 애널리스트는 "윔빌단 인수로 펩시는 러시아에서 최대 음료 배급망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고 러시아에 이뤄진 최대 해외 투자 규모로, 펩시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최대 주스업체 레베디안스키의 지분 75.5%를 14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펩시가 이처럼 무탄산음료 업체 인수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6년 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탄산음료 시장보다는 펩시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주스와 차, 스포트드링크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펩시가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스코바 주식시장에서 윔빌단의 주가는 장중 40% 뛰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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