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올킹 KBR사 사장(왼쪽)과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가 체결식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STX조선해양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미국의 KBR(Kellogg Brown & Root)사와 해양플랜트 분야에 대한 사업 협력에 나선다.1일 STX조선해양은 STX남산타워에서 지난 30일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로이 올킹 KBR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부문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MOU체결로 KBR사와 세계 오일 및 가스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공동 입찰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KBR사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적 엔지니어링 업체로 오일 및 가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세계 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서아프리카, 멕시코만, 호주 등 전세계 40여 곳에서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측은 "70년 이상의 해양플랜트 설계 경험과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가진 KBR사와의 협력이 향후 해양플랜트 부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BR사 역시 "중국에 위치한 STX다롄 조선소에 오프쇼어 전용 도크를 가진 STX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에너지 개발 시장의 회복에 따라 향후해양플랜트의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BR사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해 신규 해외 시장 개척 및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STX는 지난 2007년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침체된 시추선 시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미국 노블사와 올해 들어 전세계 최초로 드릴십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윤미 기자 bongbo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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