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포지션 규제 여파에 3Q 외환거래 13%↓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외국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도입의 영향으로 이번 3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13% 줄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395억달러로 전 분기(454억달러) 대비 13% 줄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외환시장 분류기준에 따르면 외환거래는 현물환 및 선물환 등 외환상품의 거래를 지칭한다. 지난 2분기에는 외환투기 수요가 늘어 거래가 늘어났지만, 이번 3분기에는 정부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신설로 인해 거래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정복용 외환분석팀 과장은 "지난 2분기 때는 천안함 사태,북핵 문제 등 때문에 환헤지, 투기를 위한 외환거래 수요가 많았지만 3분기에는 그런 수요가 줄었다"며 "정부의 외국환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조선업체 수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거래가 일평균 158억달러로 전분기(185억달러)대비 15% 감소했으며, 외환상품거래도 전분기(270억달러) 대비 감소한 일평균 237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거래량이 일평균 195억달러를 기록, 전분기(229억달러) 대비 15% 감소했으며 외은지점은 일평균 199억달러로 전분기(225억달러) 대비 11% 줄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거래가 전분기대비 15%, 선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전분기대비 각각 16%와 11%씩 감소했다. 장내 외환상품인 통화선물은 일평균 거래량이 전분기대비 7% 감소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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