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일주일전에 예약완료 호황조짐토니로마스·파파존스 등 신규점포 러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불어닥친 경기 한파로 불황의 늪에 빠졌던 국내 외식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갑을 닫았던 소비자들이 서서히 지갑을 열고 있는 것. 일부 외식업체들은 일주일 전에 예약이 끝나는 등 '호황'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업체들은 매장수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전문기업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토니로마스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5호점을 열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의 신규 매장 오픈이다. 남충우 전 타워호텔 회장의 장녀인 남수정 사장이 국내에서 외식업을 하리라 마음먹고 지난 95년 썬앳푸드를 세운 뒤 처음으로 시작한 외식 브랜드가 바로 토니로마스다. 이번 5호점 개장으로 남 사장이 토니로마스의 성장 가능성에 회의를 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의혹도 불식시켰다.이에 앞서 썬앳푸드는 지난 8월 사천요리 전문점인 '시추안 하우스'를 론칭했다. 이로써 썬앳푸드는 '토니로마스', '스파게띠아', '매드포갈릭' 등 총 8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미국 3대 피자 브랜드인 파파존스 피자도 지난 15일 용인 동백점, 22일 인천 송도점을 신규 오픈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서 이달까지 개장한 곳만도 5개에 이른다. 다음달에는 고덕점과 전라도 광주 충장로점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파파존스 측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리온의 품을 떠나 팬시ㆍ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바른손의 새 식구가 된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올해만 3개의 새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먼저 지난 5월에는 커피전문점 '스타앤문(STAR&MOON)'을, 지난달에는 에코 퓨전 레스토랑 '밥오네 키친'을, 이달에는 프리미엄 막걸리바 '청담일막'을 각각 선보였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베니건스의 세컨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른손과 베니건스는 올해 연말 합병을 앞두고 있어 내년에 더욱 외식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베니건스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점차 세분화되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경쟁력을 키우려면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시장 반응을 살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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