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예산보다 127억원 줄어든 규모...일자리창출,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 역점...민선5기 구정목표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 원칙' 적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정책 성과 중심의 2011년도 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성동구 예산은 총 2780억 원으로 이는 2010년도 당초 예산대비 127억 원 줄어든 규모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재개발 부지 매각대금 감소, 부동산 취,등록세 징수 여건 불안 등으로 세입은 줄고 보조사업 부담 비율이 증가하는 등 고정적 경비가 늘어나 실제 사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그러나 주민을 위해 알뜰한 살림살이로 사람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행사성 경비 대폭 절감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 추진 줄어든 예산 규모를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원칙을 세워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추진했다. ZERO-BASE 관점에서 모든 사업을 재검토, 유사,중복 프로그램은 통합해 운용하고 전시성,행사성 사업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행사성 비용을 전년 대비 39.5% 줄였다. 홈페이지,소식지 등을 활용해 리플릿 등 홍보물 제작을 줄이는 등 작은 부분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예산절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희망복지도시, 으뜸교육도시 위해 전력투구 총알 장전 예산안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교육과 복지를 위해 전체 예산의 46.5%(1273억 원)를 편성했다.이는 민선5기 중점 추진 목표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누구나 소외되는 이 없이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믿음직한 구립보육시설을 짓고 영유아전용 보육센터를 개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 책임을 지자체가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 주변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보호책도 강화한다.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공공일자리를 마련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또 학교교육경비 60억 원, 무상급식지원경비 18억 원 등 으뜸 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2010년도 당초예산 대비 35억 원 증가한 234억 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런 예산편성은 지난 9월 중 실시한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1920명이 참여한 주민 중 24% 주민은 교육분야, 19.9% 주민은 사회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달라고 답변했다.이번 예산안은 이런 구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예산안이라고 할 수 있다. ◆힘찬경제도시, 녹색성장도시 등 민선5기 주요 사업 지속적 추진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을 위해 전통시장 물류센터 설립, 자영업자 경영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보행자 위주의 도로기반 시설을 만들고 자전거전용주차장 설치 등 지속가능한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 뿐 아니라 사용료, 수수료 등을 현실화 하고 숨은 세원을 양성화, 세외 수입 확충에도 힘을 기울여 견고한 세입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구 방침이다. 이승수 기획공보과장은 “성동구 뿐 아니라 모든 자치구 재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는 그 어느 때보다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복지 등 주민들의 염원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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