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국 최초 'IPTV 방과후교실'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사교육비 걱정으로 고심하고 있는 중학생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희소식이 강서구에서 터졌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역내 21개 전중학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IPTV 방과후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하고 방원중학교(방화3동 소재)에서 22일 개소식과 공개수업을 시작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구는 중학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의 소외계층인 저소득 구민 자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 교육적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이 같은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1억4000여만 원 예산을 들여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150강)의 고급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작, 강서구 IPTV 채널인‘i강서TV'와 강서구인터넷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콘텐츠 시범운영에 들어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교육 콘텐츠는 지금까지 제작된 것과는 차별화된 형식으로 기존의 단순한 강의식 콘텐츠에서 벗어나 중학생들의 최장 집중 시간이 10분이라는 교육전문가의 분석에 맞게 10분의 법칙을 적용했다. 강의 사이에 다양한 암기송, 톡톡 튀는 브릿지 영상을 삽입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학습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제작돼 방과후교실 운영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의는 서울 유명 학원 강사 80여명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과목별 강사가 맡았다.구는 이 콘텐츠를 이용해 중학교에 설치된 기존 TV를 활용, USB IPTV 셋탑(SK브로드벤드)을 설치, IPTV 방과후 교실을 개설,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 내년부터 전 중학교로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또 구는 단방향 위주의 학습방법을 향후 출결체크, 테스트, 오답풀이, 강의평가 등이 가능한 양방향 교육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중학생 내신대비와 선행학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IPTV 방과후 교실 개설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가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보전산과(☎2600-6055)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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