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그룹과 현대그룹이 손을 잡고 선진 물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17일 SK그룹과 현대그룹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와 현대상선ㆍ현대로지엠은 이날 현대상선 본사에서 합작 법인 '내트럭프랜즈㈜' 설립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식에는 유정준 SK에너지 R&M 사장과 이석희 현대상선 대표, 박재영 현대로지엠 대표가 참석했다.내트럭프랜즈는 3사가 그간 축적해온 온ㆍ오프라인의 화물 정보망을 기반으로 컨테이너 및 벌크 화물의 운송 가맹ㆍ주선 사업과 상용차 부분에 특화된 물류 공급방 관리(SCM) 구축 사업을 제공한다.3사는 이를 통해 비합리적인 다단계 화물 운송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특히 화물과 운송용 차량을 온라인 실시간 연결해 줌으로써 공차 운행 비율을 줄여 배기가스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상선은 운송 의뢰인(화주)에게 보다 효율적인 '도어 투 도어'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고객 유치 등 영업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현대상선, 현대로지엠의 육해상 물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존 화물 정보망 제공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상선 관계자는 "화주와 화물차 운전자, 운송 주선 업자 등 모두에게 유익하고 친환경 물류에도 기여를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며 "이러한 선진 운송 모델을 정착시켜 향후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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