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삼성물산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함께 세계 최대 리튬 개발광구인 칠레 아타카마(Atacama) 염호(鹽湖)에서 리튬 생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삼성물산 상사부문 지성하 사장과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메리어트(Marriott) 호텔에서 아타카마 염호 광구권을 소유하고 있는 에라수리스(Errazuriz)그룹의 에라수리스 사장과 지분 인수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삼성물산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총 1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리튬광구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각각 18%, 12%씩 인수하고 단계별로 리튬 생산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게 된다.아타카마 염호의 서부지역에 염수를 추출하고 증발·정제하는 시설은 내년 시공 예정이며, 연산 2만t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은 오는 2014년 가동 목표로 칠레 제 2의 도시인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다.
리튬은 반응성이 높은 금속으로 주로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염화리튬 등 화합물 형태로 가공돼 유통되며, 탄산리튬은 리튬이온2차전지의 핵심원료로 리튬 1t에서 약 5.3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지성하 사장은 "국가 경제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 자원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상사(商社)의 역할이자 의무"라면서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아타카마 염호 리튬 광구 개발 사업에 이어 남미,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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