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세 지속.. 서울도 일부 상승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집값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하락세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다만 서울 중랑구, 은평구, 강동구 등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집값 향방을 바꿀만한 단초가 잡힌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목포(0.9%), 부산 남구 (0.9%), 충주(0.8%), 김해(0.7%), 양산(0.7%)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용산구(-0.2%), 동작구(-0.1%), 김포(-0.1%), 광진구(-0.1%)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서울은 5주 연속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다만 중랑구, 은평구, 강동구 등은 0.1% 가량 상승했다.강북 14개구 중 용산구(-0.2%)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에 따른 관망세 확대와 거래부진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난항 등의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광진구(-0.1%)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매수·매도자들은 관망세를 지속하면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동작구(-0.1%)는 전반적인 매매거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천구(-0.1%)는 급매물이 출회되고 거래는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수순이다. 영등포구(-0.1%)는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 등으로 거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김포(-0.1%)는 풍무동 풍무자이(818가구) 미분양 물량과 양곡지구 입주 및 12월 걸포동 오스타파라곤(1636가구) 입주 예정으로 기존 주택 처분을 위한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전반적으로 부진이 지속된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청 충주(0.8%)는 충주산업단지 근로자 수요 및 유한 킴벌리, 현대중공업 등 충주 기업도시에 입주 예정인 기업들의 근로자 전세수요 증가로 올랐다. 경상 양산(0.7%)은 울산, 부산과 인접해 있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했다. 전라 목포(0.9%)는 2011년 말 목포대교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과 하당지구, 남악신도시 등으로 인한 생활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부산 남구(0.9%)는 신규공급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의 증가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사상구(0.6%)는 2011년 4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사하구(0.6%)는 을숙도 대교 개통으로 인한 녹산공단 출퇴근 근로자 수요 유입, 2014년 개통예정인 부산 지하철1호선 2단계(다대선) 착공 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영구(0.5%)는 인근 해운대구 센텀시티 개발로 신세계,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입점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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