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똑똑해진' 가습기가 국내 가전시장에서 점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이 제품은 물의 자연 기화 방식을 사용해 가습과 공기청정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적고 청결하다는 장점이 있다.일부 수입업체들이 진출한 시장에 2007년 처음으로 진출한 위니아 만도에 이어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뛰어들면서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5만대 정도로 올해에는 10만대까지 약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위니아만도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 만도는 지난 여름 '2011년형 위니아 에어워셔' 신제품을 출시하고 겨울 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공기를 씻어주고 습도도 조절해 주는 친환경 가전제품으로 기존 가습기와는 달리 4계절 내내 쓸 수 있다. 미세한 물입자가 포함된 깨끗한 공기를 실내 구석구석까지 확산시켜 최적의 건강 습도(40%~60%)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손부연 상품기획팀장은 "위니아 에어워셔는 물을 필터로 사용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가습과 공기 청정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유지 관리가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기화식 가습기·공기제균기를 하나로 합친 컨버전스 제품인 '자연가습청정기'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청정필터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한 뒤, 항균 가습수로 촉촉하게 해주고, 삼성만의 독자적 공기제균기술 SPi(Samsung Super Plasma ion)로 공중 부유균 및 유해물질을 제거해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3단계 청정 시스템'을 갖췄다.또 사용자 편의를 위해 피부보호·감기조심 모드를 탑재, 각각에 알맞는 적정 습도 등 환경을 조성해 촉촉한 피부 유지와 환절기 감기 방지에 효과적이다.소음 또한 강 운전시 42dB, 취침시 28dB에 불과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며, 한 달 전기료도 570원(누진세 미적용시)에 불과한 에너지효율 1등급의 친환경·고효율 제품이다.
LG전자가 출시한 'LG 에어워셔'는 공기 중의 세균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NPI(나노 플라즈마 이온)' 기능을 적용해 4계절 공기청정과 실내 적정습도를 유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가전이다.또 '2중 항균 기능'으로 물속 세균 번식 최소화했다. 세척 편의성을 위해 수조만 분리해 세척할 수 있는 '분리 수조'를 채택했으며, 간단한 물 세척만으로 영구 사용이 가능한 '디스크 필터'를 적용해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특히 LG 에어워셔는 여름철에는 제균기로 쓸 수 있는 4계절 제품이며 겨울철 따뜻한 '온풍 가열 가습 기능' 등 사용환경에 따른 다양한 선택 기능도 갖췄다.LG전자 관계자는 "LG 에어 워셔는 두 가지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일석이조의 똑똑한 가전으로 LG전자 헬스케어 가전의 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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