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K LPGA 이보미와 양궁 이가람이 9일 이천 국궁장 설봉정에서 '골프 vs 양궁'이라는 이색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와 양궁의 이색 대결이 결국 무승부로 끝났는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이보미, 조윤지와 국가대표 배희경 등은 9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정에서 양궁의 이가람, 최미나, 이현정 등과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 캘러웨이가 '레이저(RAZR) X' 아이언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로 골프선수들은 아이언샷으로 양궁의 과녁에, 양궁선수들은 화살을 홀에 꽂아 넣는 방식으로 승부했다. 먼저 70m 대결에서는 선수 각자 세 번씩의 기회가 주어졌다. 골프에서는 이보미, 조윤지가 1차례씩 과녁에, 양궁에서는 이현정, 이가람 선수가 각각 홀에 명중시켰다. 120m 대결에서는 5번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모두 실패했고, 서든데스까지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수들은 특히 강한 바람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이보미는 "바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이벤트였다"면서 "생각 보다 어려워 많이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가람은 "정확도 싸움이라 양궁이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골프도 상당히 정교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수녕이 참관해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