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웅진코웨이 '디자인경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코웨이의 디자인경영이 올해에도 빛을 발휘했다. 이는 가전시장에서 기술력만으로는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06년부터 전사적으로 디자인 혁신에 주력한 결과다. 9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Good Design)에서 제품 6개가 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4대 디자인 대회인 독일 레드닷(Reddot)과 아이에프(iF), 일본 GD, 미국 아이디이에이(IDEA)를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8년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 두 번째다. <b/>◆ '디노베이션' 경영의 저력= 특히 최근 독일 디자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러스 엑스'(Plus X) 대회에도 출품해 올해 들어 총 33개 제품 디자인이 상을 받았다. 2007년 국제 디자인 대회에 출품을 시작한 이래 한해 동안 가장 많이 수상한 기록이다. 통상 기업들이 출품한 제품 디자인이 인증을 받는 비중은 올 기준으로 평균 25% 정도다. 하지만 이번에 33개 제품에 대해 디자인상을 수상한 결과는 인증률이 47%에 달할 만큼 큰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웅진코웨이의 제품 디자인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디노베이션(denovation) 경영 때문. 디자인(Design)과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합성어로 기술 혁신과 감성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 혁신 경영을 위한 투자도 아낌이 없다. 혁신 경영 이듬해인 2007년에는 전년 대비 250% 증가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했으며 이후부터 연 평균 50%씩 투자 규모늘 늘려가고 있다. 디노베이션 경영을 통해 만들어진 정수기와 가습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b/>◆ 화장품 '리엔케이'도 디자인과학= 올 8월 국내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에도 디자인 저력이 그대로 숨쉬고 있다.애플사 아이맥(iMac) 스페셜 에디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영국 로스 러브그로브(Ross Lovegrove)를 비롯해 버버리 향수ㆍ클라란스 화장품 등을 디자인한 프랑스 페데리코 레스트레포(Federico Restrepo), 일본 GD의 심사위원인 히로타 나오코(Hirota Naoko)와 제품 컨셉 기획단계부터 디자인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화장품 용기 디자인 역시 독일 iF에서 상을 받았다. 디자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14년까지 국내 3대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란 목표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의 우수성을 시각화 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삼고 혁신 작업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전달하고 디자인 혁신 경영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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