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비즈니스 서밋에 재능기부 이어져

특정 종교 배려한 음식·의상제작 등으로 역량에 맞는 기부로 비즈서밋 성공 기원

진행요원 의상을 디자인한 케이킴 디자이너와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의 젊은 재능기부자들<br />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예술·음식·언어·패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G20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8일 전·현직 대통령과 글로벌 CEO들을 상대했던 서승호 쉐프, 네덜란드의 미디어 아트 작가 엘코 블랑(Eelco Brand) 씨 등 각국 전문가로부터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능기부란 물질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식과 의상, 영상제작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어졌다.서승호 쉐프는 채식주의자와 할랄, 코셔 등 특정 종교인들을 위한 음식 준비를 위해 직접 재료·서빙 등을 조사 하는 열정을 보였다. 서 쉐프는 재능기부를 위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는 이틀간 본인의 레스토랑까지 휴업할 계획이다.또 한류스타와 국제적인 유명인사·문화사절들의 옷을 제작했던 디자이너 케이킴은 진행요원 의상을 제작했고, 이소윤 KBS방송작가협회 회장과 오지다큐 제작전문가 이화실 프로듀서는 CEO들의 활약상을 영상기록물로 남기기 위해 제작팀을 구성했다.해외에서도 재능기부의 손길이 이어졌다. 네덜란드의 미디어 아트 작가 엘코 블랑은 명상이라는 동양의 정적인 주제를 그래픽 기술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헌정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4차 G20 정상회의까지 회원국으로 참가했으나 이번 서울회의에서 빠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작품을 보낸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보내왔다.

엘코 블랑의 미디어아트 'A New Day' 영상물 스틸 컷

전 세계 120여명의 CEO들과 직접 연락하며 G20 비즈니스 서밋을 준비하는 해외 청년들도 재능기부 주인공들이다. 옥스퍼드대학 출신으로 병역을 앞둔 청년, 웨슬리대학 출신 통역전문가로 당분간 직업을 접고 합류한 여성이 그들이다.눈길을 끄는 기부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르완다가 커피를 기부하겠다고 전해왔다. 유진 카이후라 주한 르완다 대사는 “G20 초청국대상은 아니지만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우리의 경제성장 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번 회의 기간 동안 공식행사에 사용할 커피 전량을 기부한다"고 밝혔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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