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납품대금 100% 현금 지급·상생펀드 1천억 조성

삼성전기 협력회사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 발표..1차 협력사 직거래 전환 및 지원확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국내 최대 전자부품 업체인 삼성전기가 중소협력사에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1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삼성전기는 3일 수원사업장에서 박종우 사장 등 삼성전기 임직원들과 130개 1, 2차 협력회사 대표 및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 대내외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8대 추진 방안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기존 '현금+현금성' 납품 대금 지급 방식을 월 2회(14일, 28일) 100% 현금 지급 방식으로 변경, 설비 협력사의 중도금 비율을 확대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지난 10월말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2, 3차 협력업체까지 자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기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은행이 800억원을 부담해 이달부터 협력업체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이 외에도 협력회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R&D 협력펀드를 조성하고, 협력회사에 구매 조건부로 실질적인 자금과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2차 협력회사 직거래 전환 및 지원을 확대한다.삼성전기 관계자는 "핵심부품 공급사 등 소정의 자격에 충족하는 2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직거래를 실시한다"며 "이 외에도 경영개선 컨설팅, 기술개발사업 과제 참여, 윈윈플라자 입주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2차 협력회사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원소재가 변동분 부품 단가 반영 ▲신뢰성 장비 및 계측기 교정 지원 ▲협력회사 특허 및 기술보호 방안 마련 ▲협력회사 교육 훈련을 위한 상생아카데미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제조경쟁력 확보와,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삼성전기는 이번 협약식과 함께 ‘제 7회 삼성전기-협력회사 윈윈대회’를 동시 개최해 경영 혁신활동의 성과가 뛰어난 우수 협력회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주요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엔 지난 1년간 경영, 품질, 제조 등에서 우수한 혁신활동을 펼친 삼영전자공업, 오알켐 등 4개 회사가 모범 협력회사로 선정됐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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