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는 2일 "여야 정당과 정부가 참여하는 범국민 공정사회 추진위원회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해 민심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지만 공허한 구호로만 들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특히 "공정한 사회라는 것은 말 그대로 힘없고 돈 없다고 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며 "이명박 대통령께서 진실로 공정한 사회를 원한다면 과거 불공정했던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과, 그리고 국민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의 친서민 정책 추진과 관련, "진정으로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지 의심스럽다"며 "우리나라 간접세 비중은 OECD 회원국 중 최고이며, 직접세 비중은 거의 최저 수준이다. 전세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은 아우성인데, 정부는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 대책으로 DTI 규제 완화 등 경기부양책만 강구하고 있다. 친서민 정책이라는 미사여구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수여, 권력의 3대 세습을 공식화했다. 20대 철부지에게로의 권력 세습은 그만큼 북한 내부 정국이 불안하다는 증거"라며 "불법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지만인도주의적 지원을 앞세워 유연하고도 포용적인 대북정책만이 북한의 오판과 적화야욕에 대한 유혹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기국회 최대 쟁점인 4대강 사업 논란과 관련, "대운하 사업이 아닌 4대강 정비 사업은 꼭 해야 하지만 국민통합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철저하게 무시됐다"며 "국민의 70% 정도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공사 과정에 대한 전체적인 재평가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검증해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나라당과의 합당설과 관련, "합당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뒤늦게 합당에 난색을 표명했다"며 "미래희망연대는 독립된 정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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