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초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테이블에 올릴 핵심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다음달 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 중국, 일본 장관들과 잇따라 만나 환율과 경상수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막을 내린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 이어 APEC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만큼 경주의 합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APEC 재무장관 회의는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의 완성도를 좌우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번 회기 중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 등을 만나 경주 합의 내용을 재확인하고, 남은 과제들을 조율하기로 했다. 더불어 환율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과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제시할 구체적인 경상수지 목표제(예시적인 가이드라인)의 범위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윤 장관은 아울러 '코리아 이니셔티브'에 담을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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