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네오위즈게임즈가 최초로 분기 매출 1200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게임회사로의 성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국내 퍼블리싱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피파온라인2'의 성과가 성장을 이끌었고 해외에서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실적이 바탕이 됐다.<B>◆11분기 연속 최대 매출=</B>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121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순이익 25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9%, 영업이익 52%, 순이익 71%가 성장한 수치이며, 각각 전 분기 대비 30%, 62%, 61% 성장한 결과다.각 부문별 매출을 수익원 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1215억원 중 ▲퍼블리싱 게임 916억원 ▲웹보드 게임 299억원을 기록, 퍼블리싱 게임에서의 높은 성장을 바탕으로 11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이어나갔다.<B>◆국내 퍼블리싱 '피파온라인2' 효과=</B>퍼블리싱 게임은 월드컵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0% 성장한 '피파온라인2'가 국내 매출을 견인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국내 매출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NHN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사 와이즈캣과 '슬러거'의 재계약을 체결한 것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 게임 '슬러거'는 오는 2017년까지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특히 이 같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피파온라인2'와 '슬러거'는 11월 아시안게임 등의 이슈와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오는 2011년 선보일 예정인 다양한 라인업도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29일 열린 201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기작은 지스타를 시점으로 공개돼 2011년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며 "퍼즐버블, 신작 골프게임, 록맨온라인 등이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B>◆해외 매출 '크로스파이어' 효과=</B>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해외 매출은 45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5% 성장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로 해외매출을 이끌었다. 이 같은 성장에도 회사 측은 '크로스파이어'의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상엽 대표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는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9월 동시접속자 200만을 돌파한 후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크로스파이어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세븐 소울즈'도 중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세븐소울즈 중국 서비스를 위해 현재 여러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며 "어떤 회사를 통해 서비스를 할지 내년 초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해외에 추가 진출하면 해외 성장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남미 등 PC기반 온라인게임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는 "분기 첫 1000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보여주며 네오위즈게임의 국내외 퍼블리싱 경쟁력을 입증시켰다"며 "4분기에도 신규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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