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증권은 25일 환율갈등 국면이 온건하게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지만 타협점을 모색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1월까지 환율관련이슈가 많은 만큼 1900선의 횡보 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진영 애널리스트는 "과거 플라자 합의가 야기한 장기침체의 학습효과로 인해 현재의 환율갈등 국면은 두바이 합의처럼 오는 11월 G20 정상회담을 통해 온건하게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주요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제 내에서의 달라진 신흥국의 위상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성장에 있어서 신흥국의 기여도는 이미 지난 2005년 이후 선진국을 압도하고 있다"며 "과거 일본처럼 중국이 대외압력으로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단행한다면 수입 둔화와 수출제품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는 결과를 야기해 글로벌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차별화된 경기 회복속도와 재정 건정성 등의 펀더멘탈 까지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과 아시아 통화의 점진적인 강세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타협점을 모색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단기적으로는 오는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의 중간선거(2일)와 FOMC회의(3일), 서울 G20 정상회담(11일~12일)까지 코스피가 1900선을 두고 횡보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코스닥 우량주 중심의 단기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주(세종공업, 평화정공 등), 설비투자 모멘텀을 보유한 장비주(에스에프에이, 영우통신 등), 중국전략산업 육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주성엔지니어링, LS 등) 등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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