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앞다퉈 중국행'...재규어, JV설립 추진

재규어 올 뉴 XJ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인도 타타자동차의 계열사인 재규어랜드로버가 중국 내 자동차 제조와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규어가 중국 내에서의 미미한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칼 피터 포스터 타타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를 가능한 빠르게 찾기 원한다"면서 "현재 한 회사와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확한 회사명을 밝히기는 거부했다.앞서 지난 9월 일본의 자동차업체인 닛산이 중국 내 합작사인 동펑자동차와 함께 중국 내 자체 브랜드 '치천(Qichen, 영문명 베누치아)'을 론칭한 바 있다. 이밖에 혼다자동차와 광저우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우링자동차 등도 자체 브랜드를 내놓았다.외제차 업체들이 중국 내의 조인트벤처 설립에 적극적인 이유는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GM 측은 중국내 자동차 판매규모가 올해만 1700만대 이상, 내년에는 19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뿐만 아니라 다임러는 중국이 향후 3~5년 사이 메르세데츠-벤츠의 최대 구입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폭스바겐 역시 아우디의 중국 판매량이 내년부터 독일 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예일 장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중국 정부의 각종 보조금 지원 정책이 끝나는 등 자동차 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GM의 판매 전망치인 1900만대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특히 중국인의 개인 소득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호재"라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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