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자본유출입 통제에 대한 우려로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9원 오른 1132.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9시30분 현재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1.0원 오른 1130.6원을 기록 중이다.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9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아울러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자본유출입 규제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환율 상승을 이끄는 재료로 꼽힌다.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와 G20 회담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통제에 대한 우려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여전히 약달러 기조는 유효하다는 인식을 비롯 대기 중인 네고물량, 국내 및 아시아 증시, 유로화 등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란 관측이다.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크게 확대할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며 "주말과 G20 회담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인 롱플레이가 부담스러운 가운데 전반적인 포지셔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추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면 이러한 요인들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기 중인 네고 물량과 증시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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