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젠파워, 감자부결로 채권상환 압박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드로젠파워가 감자안 부결로 주채권 은행 등 채권자들로부터 상환압박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감자 부결 소식이 알려지자 주채권은행에서 기한이익상실과련 통보를 해온데다 여러 채권자들의 회사 사정에 대한 문의와 채권 회수 요청이 있었다"며 "세무서에서도 가압류 진행 관련 통보를 하는 등 가뜩이나 취약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관계자는 "전 대표이사가 방만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자신이 약속했던 감자안을 두 차례나 뒤집었다"며 "현재 어려움을 자신의 방만경영 때문이 아니라 경영권 분쟁 탓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하이드로젠파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영호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 주주들의 반대로 감자안을 부결했다. 이 전대표는 김무호 대표 등 현 경영진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 및 등기이사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소집한 상태다.이에 대해 하이드로젠파워 현 경영진측은 "이번 감자안은 이사회의 단독 결정이 아닌 이 전대표 등의 합의로 진행된 것인데 이 전대표 등이 갑자기 입장을 선회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당시 주총에서 김무호 대표는 "회사의 재무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주주들이 감자 동의와 함께 증자를 결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이드로젠파워 노조와 직원들도 주총장 밖에서 수백억원의 회사자금을 탕진한 이 전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주주들이 감자와 증자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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