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반환된 미군기지 중 8개 반환기지의 환경오염정화사업에 당초 예상했던 오염토양치유 비용보다 최소 1.4배 이상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18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반환미군기지 정화사업 추진현황’ 자료에서 카일, 싱어즈, 라과디아, 매향리, 에세이욘, 홀링워터, 님블, 콜번 등 경기도 일대 8개 반환미군기지사업에 총 978억 사업비가 소요된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2007년 당시 정부가 전체 반환미국기지의 예상한 오염토양치유비용인 1205억원을 뛰어넘어 약 1.4배인 1662억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시간이 지날수록 오염수준과 범위가 확장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당시 오염지역과 비교해 확인 결과 추정했던 현재 오염 지역 범위보다 2만5000㎥가량 많게 증가한 지역(캠프 카일, 캠프 에시이욘)도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또 ‘2008년 2월 미군기지 정화사업을 최초로 맡아 2011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사업 과정 중 한 기지 외부에 환경오염물질이 추가로 발견되어 일부 사업이 2012년 5월까지로 연장된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오염정화사업은 국방시설본부로부터 환경관리공단이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정화사업을 위·수탁받아 2008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토양경작, 토양세척, 식물재배, 양수처리 등의 방법으로 정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화건설 및 SK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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