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몸살'..82만5000명 거리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랑스는 지금 닷새째 이어진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16일(현지시간) CNN, BBC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프랑스는 현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프랑스 현지 경찰들은 가두 시위에 참여한 사람이 모두 82만5000명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시위가 장기화하고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프랑스 곳곳에서는 경찰과 노동계의 무력 대치 및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공항과 정유소들은 정유업체들의 연금개혁 반대 파업으로 연료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시위와 파업의 여파로 12개 정유공장 가운데 10개가 사실상 폐쇄됐다.프랑스 정부는 3개월간 공급할 수 있는 전략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풀지는 않고 있다. 지난주 프랑스 석유협회의 장루이스 대표는 "다음 주 중반까지 파업이 지속된다면 일부 지역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정부를 향해 원유비축고를 풀어달라고 촉구했다.연금개혁은 지난 15일 하원을 통과했으며 상원 상정을 앞두고 노동계가 19일 대규모 파업과 가두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돼 연금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계의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프랑스 연금개혁안은 현행 60세인 정년을 62세로 연장하고 100% 연금 수급 개시일을 65세에서 67세로 늦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연금재정의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방식대로라면 오는 2018년 적자 규모가 420억유로(미화 580억달러)에 달한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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