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K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5회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3실점을 허용하며 강판됐다.김광현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완벽했다. 삼성 타선에 1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1회 1사서 만난 김상수부터 3회 선두타자 강봉규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한국시리즈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기록은 2004년 10월 28일 삼성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김수경(넥센)이 세운 5타자였다.삼진 퍼레이드 뒤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박석민과 최형우를 각각 2루수 플라이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포수 박경완도 1루 주자 김상수의 도루를 저지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하지만 5회가 문제였다. 갑작스레 제구난조에 빠지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이날 던진 공은 82개. 이 가운데 5회 던진 공은 무려 30개였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신명철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그는 강봉규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영욱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헌납한 그는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으며 3점째를 내줬다. SK 김성근 감독은 김상수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허용하자 바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대신 오른 정우람이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 더 이상의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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