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2010 디지털 리더스 포럼 & 아이디어 통섭전'에서 소비자가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한 마케팅 도구가 소개됐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선호 기자] 갤럭시S의 경쟁사는 아이폰4. 보통사람들의 눈에 보기에 당연하게 느껴지는 경쟁구도다. 삼성전자나 애플도 서로를 견제하면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갤럭시S의 경쟁상대가 아이폰이 아닌 'TV' 혹은 '인터넷'과 같은 다른 생활도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서울 한남동 제일기획에서 열린 '2010 디지털 리더스 포럼 & 아이디어 통섭전'에서 한상만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라이프쉐어를 따내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때 하는 것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휴대폰 사용이다. 전체의 22.2%의 응답자가 쉬면서 휴대폰을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뒤이어 TV시청이 14.7%, 인터넷 포털 검색이 9.1%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갤럭시의 경쟁상대가 아이폰이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 혹은 생활도구라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한 교수는 “소비자에게 현재의 시간과 공간에 맞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일상이 마케팅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 15일 서울 한남동 제일기획에서 열린 '2010 디지털 리더스 포럼 & 아이디어 통섭전'3D 촬영장비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가 전시됐다.
곧 라이프쉐어를 늘리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제품의 매출을 늘리는 방법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가 설명하는 라이프쉐어는 소비자의 일상에서 우리 브랜드가 차지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이어 한 교수는 앞으로의 마케팅 경쟁구도는 이 같은 라이프쉐어를 늘리기 위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디지털이 기술적인 차원에서 진화를 시작했다면 이제는 문화적, 의식적 차원으로 발전해 사람들의 생활에 스며든 ‘디지털 일상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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