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터키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위한 한-터키 양국 정부간 협상이 본격 진행 중인 가운데 터키 정부측이 내달 11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서울 정상회에서 상업계약의 전 단계인 정부간 협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된다.15일 터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ㆍ천연자원 장관은 14일(현지시각) 이스탄불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내달 11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할 것이며, 총리 방한 이전까지 세부사항들을 명확히 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에 관한 일부 세부사항을 논의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에서 정부간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기간 중 정부간 협정서명에 대해서는 우리측 지식경제부도 공식 확인한 바 있다.한-터키 양국은 지난 3월 원전협력 공동선언을 채택한 이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터키 흑해 연안 시놉에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지난 6월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의 방한 당시 정부 간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국은 이달 초부터 정부간 협상에 착수했다. 정부간 협력협정은 사업규모와 방식 등 시놉 원전사업 협력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과 정부 차원의 지원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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