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현충원 안장, 찬성 여론이 약간 우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국립현충원 안장과 관련한 정치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여론은 찬성 여론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3일 공개한 황장엽 전 비서의 현충원 안장에 대한 찬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 의견은 40.6%, 반대 의견은 36.3%로 나타났다. 황장엽 전 비서의 빈소 조문 여부를 놓고 내부 혼선을 빚었던 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37.3%로 찬성 의견(31.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다른 정당 지지층은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57%가 현충원 안장 찬성 의견을 보였고, 선진당 지지층도 52%가 찬성했다. 연령대별로는 세대차가 극명했다. 20대는 57.7%, 30대는 45.1%가 현충원 안장에 반대해 찬성 의견(20대 22.2%, 30대 34.1%)을 크게 앞섰고, 반면 40대와 50대 이상은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다. (40대 45.5% vs 36.0%, 50대 이상 50.6% vs 19.9%)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만 찬성 의견(58.2%)이 반대 의견(29.0%) 보다 많았고, 중도 계층은 양측 의견이 찬성 42.6%, 반대 43.0%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진보 계층은 반대 의견이 43.2%로, 찬성 의견(27.1%) 보다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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