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초등학생 대상 ‘농,산촌 유학 사업’ 펼쳐

2011년 체험코스, 방학캠프 시범운영 2012년부터 3개월 과정의 농,산촌 유학과정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농?산촌의 다양한 경험과 자연의 여유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구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일정기간 농?산촌에서 머물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자연 속에서 안정적 발달과 정서함양을 이룰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산촌 유학 사업’을 지원한다.그 동안 농·산촌 체험은 주로 일부 부서나 주민자치센터에서 방학을 이용해 당일 또는 1박2일의 단기과정으로 실시돼 왔으며 지자체가 체계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은 전국에서 관악구가 처음이다. 구는 본격적인 농?산촌 유학 지원에 앞서 2011년에 농?산촌 체험코스와 농?산촌 방학캠프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반응이 좋을 경우 2012년부터는 3개월 과정의 농·산촌 유학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산촌 체험코스는 1박2일 일정으로 봄?가을 2회에 걸쳐 100명이 참가하고, 농·산촌 방학캠프는 여름방학 기간에 4박 5일 일정으로 역시 100명이 참가하게 된다. 관악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거나 또는 체험 경험이 많은 농·산촌 체험마을과 협약을 체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참가대상은 지역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6학년생으로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참가자와 구청이 50%씩 부담하여 농·산촌 체험코스는 1인 3만3000원, 농·산촌 방학캠프는 1인 11만6000원이다. 또 참가대상의 10%는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선정, 구청에서 참가비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아이들은 농부체험, 감자캐기, 물고기잡기, 떡만들기, 하천탐사, 별자리관찰 등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한다. 이를 통해 나와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공동체생활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터득하게 된다.2012년에 시행될 농·산촌 유학과정은 2012년 10명, 2013년 20명, 2014년 30명으로 순차적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전학이 필요 없는 3개월 과정으로 지역학교에서 정규수업 후 농작물 재배, 가축 기르기, 곤충 관찰, 농부체험 등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되고 학교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도농교류학습 방식으로 운영된다.교육지원과 전상천 팀장은 “다양한 농·산촌 체험활동과 공동체 생활로 아이들이 사회성과 자기주도적 생활방식을 습득하게 되고, 남을 배려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 도심속에서 잃어버린 감수성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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