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명품무기로 손꼽히던 K11복합소총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장수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10여가지 구조적 결함이 발견돼 올해까지 전력화 예정이었던 1142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K11은 5.56mm 소총탄과 20mm 공중폭발탄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복합소총으로 S&T대우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200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08년 2월 47개 항목에 대한 시험평가를 거쳐 그 해 7월 전투용 무기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2018년까지 4485억원을 투자해 15,000여정을 확보할 예정이었다. 6월 23일에는 이미 개발을 마치고오쉬노부대 22정, 육군 7사단 등 17정을 이미 전력화했다. 올해까지는 2, 3차 양산물량 1142정을 전력화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8월 30일로 예정됐던 2차 생산물량 208정의 추진이 지연됐다.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K11복합소총 생산물량 80정을 대상으로 화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47.5%인 38정이 불량으로 나타났다. 또 9월 13일 검사에서는 49정 중 31%인 15정이 규격불일치 판정을 받았다. 이달 5일 60정을 대상으로한 3차 검사에서도 9정이 불량으로 판정됐다. 올해 6월까지 수작업으로 제작했을때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특히 지난 4일까지 개별 수락시험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이오시스템이 체계업체인 S&T대우에 사통장치를 납품하지 못하고 있어 체계수락 시험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대량생산으로 발생한 치명적인 결함은 ▲사통장치의 레이저 사거리 측정불량 ▲20mm 고폭탄 사격시 5.56mm까지 발사 ▲20mm고폭탄 사격후 5.56mm사격 불량 ▲사격충격에 소총의 축 변형 ▲사격후 탄피 미추출 ▲송탈결함 ▲노리쇠가 중간 또는 후방에 멈춤 ▲조립불량 ▲5.56mm소총탄용 20발 탄창과 20mm공중폭발탄용 5발 탄창을 동시에 끼우면 두가지 탄종이 동시에 장착되어 발사가 안되는 문제 ▲기타 이유로 발사가 안되는 경우 등 10가지로 알려졌다. S&T대우, 풍산, 현대제이콤, 이오시스템, 한화 등이 개발에 참여한 K11복합형소총 가격은 1정당 1600만원 선이다. K11복합형소총은 올해 아랍에미리트에 40정을 시험판매하기로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K11복합형소총에 사용되는 풍산의 20mm 공중폭발탄(K-167)은 타국가 탄환과 호환이 되지 않아 꾸준한 수출이 전망됐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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