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는 채소값 안정을 위해 당초 중국에서 들어오려던 무 대신 해당 물량만큼 배추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채소값 안정을 위해 당초 중국에서 들어오려던 무가 국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해당 물량만큼 배추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특히 농식품부는 중국산 배추의 추가 수입을 전제로 수입 대상지를 현재 산둥(山東)성 외에 동북 3성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수입하려던 중국산 무 50t이 단무지용(대형)이어서 국내 소비용으로 적합하지 않아 배추를 추가로 50t 더 수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당초 100t에서 150t으로 늘어나게 됐다. 중국산 배추는 오는 13일 국내로 반입돼 18일부터 도매시장에 출하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중국산 배추의 추가 수입을 위해 산둥성 외에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 등 동북 3성과 허베이(河北)성으로 수입 대상지를 늘리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2일 현재 배추값은 도매가를 기준으로 포기당 평년보다는 302%, 전년에 비해선 373%가 각각 오른 수준이지만 전날보다는 1281원이 떨어졌다"면서 "출하량이 398t에서 403t으로 늘어난데다 대체품목의 반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무는 개당 평년에 비해선 193%, 전년에 비해선 301%가 각각 오른 상태이며 전날에 비해서도 84원 상승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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