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두 주인공 신민아와 이승기의 감격적인 재회를 그리며 16부 마지막 방송으로 끝을 맺었다.30일 오후 방송된 '여친구' 최종회는 마지막 날을 맞아 눈물의 이별을 하게 된 대웅(이승기 분)과 미호(신민아 분)를 그리는 한편 결국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미호의 꼬리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대웅은 깜짝 놀란다. 대웅은 미호와 마지막 남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 분수 대신 불꽃놀이를 보여준다.이에 미호는 "이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하라"며 "좋은 꿈으로 기억해달라"고 울먹인다. 시간이 되자 미호는 사라지고 홀로 남은 대웅은 슬픔에 흐느끼다 잠이 든다.다음날 잠에서 깬 대웅은 떠난 미호를 빈 자리를 느끼며 거리에 서 있다가 트럭에 치이지만 털끝 하나 다치지 않자 아직 미호가 남아있음을 깨닫는다. 시간이 지나 대웅은 영화의 성공으로 스타가 되고 대웅을 만난 동주는 대웅에게 일식이 시작되면 미호가 돌아올 것임을 암시한다.대웅은 일식이 시작되자 미호가 남긴 휴대폰이 울리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전화기에서 미호의 목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고, 일식이 끝나자 나타난 미호의 모습에 감격한다. 대웅은 미호가 사람이건 귀신이건 상관 없다고 말하고, 미호는 꼬리가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지 않냐며 하나 남은 꼬리를 보여준다.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이 보름달 아래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끝을 맺었다. 지난 8월 초 첫 방송을 내보낸 '여친구'는 10.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추석 연휴 19.2%까지 끌어올리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등 톡톡 튀는 작품으로 유명한 홍자매 작가가 대본을 써 화제를 모은 '여친구'는 주연배우들의 풋풋한 연기와 구미호를 소재로 한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로 젊은 층은 물론 중년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날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체로 호평의 글을 남겼다."구미호를 소재로 한 드라마 중 거의 처음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다" "미호와 대웅의 순수한 사랑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해피엔딩으로 끝나 마음이 한결 편하고 행복했다" "시즌2가 제작됐으면 좋겠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한편 10월 6일부터는 '여친구' 후속으로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대물'이 방송된다.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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