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포기당 1만원을 훌쩍 넘어 버린 배추값 폭등에 포장김치업체들이 다음주 최고 26% 김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포장김치 1위 브랜드인 '종가집김치'의 대상F&F는 다음주 중 포장김치 가격을 최고 26%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대상 관계자는 "배추값 폭등으로 당초 10% 정도 김치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손해가 심각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폭을 올렸다"면서 "현재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하선정 김치'의 CJ제일제당과 '양반김치'의 동원F&B, 풀무원 등도 다음주 가격을 10% 올릴 계획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작년 동기에 비해 배추값이 240% 이상 올랐다"면서 "가격을 10% 올려도 밑지고 파는 셈"이라고 말했다.김치의 핵심 재료인 배추 품귀 현상으로 원료 수급에 차질을 빚다 보니 현재 주요 포장김치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절반 정도로 줄었다.김치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선 비축 물량이 있기 때문에 절반 수준으로 공장이 가동되는데 다음주부터는 생산하기 힘들 수도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계약된 납품업체들이 있어 공장 가동을 멈추진 않겠지만 최소한도로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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