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환경경영 우수기업 지수' 발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다음달 1일부터 환경경영을 잘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환경책임투자지수(SRI Eco)가 발표된다.한국거래소(KRX)는 29일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책임투자(SRI)의 3개 부문 중 '환경'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 30곳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인 환경책임투자지수를 다음달 1일부터 산출, 발표한다고 밝혔다.지수에 반영되는 30종목은 SRI 환경평가등급이 BBB(투자적격) 이상이면서 시가총액·거래대금 등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 중 평가등급이 높은 순으로 선정된다.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스타지수 구성종목 및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 평가등급 '보통' 이상 종목 등 328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BBB등급은 41곳(13%), A등급 이상(우수기업)은 80곳(24%)으로 나타났다"며 "지수는 이중 코스피 종목 28개(AAA등급), 코스닥 종목 2개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산업별 종목 수는 전기전자 및 화학 업종이 각각 4종목으로 가장 많으며 시가총액은 전기전자 업종이 133조원으로 34.3%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구성 종목은 이날 장 종료후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환경책임투자지수가 ETF, 펀드 등의 기초지수(벤치마크지수)로 활용돼 환경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거래소는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전략을 지수로 나타내는 '코스피200 커버드콜지수(C-코스피200)'와,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매수하면서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을 지수로 만든 '코스피200 프로텍티브풋지수(P-코스피200)'도 발표한다.거래소 관계자는 "C-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200이 하락 또는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코스피200 대비 초과수익을 획득하는 수익구조"라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200이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코스피200 대비 손실을 입는다. P-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200이 크게 하락할 경우 손실을 한정시키는 구조. 코스피200이 완만하게 하락 또는 상승할 경우에는 코스피200 대비 손실이 확대되거나 수익이 축소된다.거래소는 "코스피200 수익과 코스피200 콜옵션매도, 풋옵션매수 수익을 각각 더해 산출했다"며 "매월 최종거래일에 대상옵션 교체내역을 거래소 홈페이지에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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