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잔치' LH, 구조조정 대상 1000여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원에 비해 인력 1146명을 과다 운영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아 28일 공개한 '직급별 인력증감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LH는 정원 5600명 보다 1146명 많은 6746명의 인력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통합 전 4년 동안 경쟁적으로 1379명의 인력을 증원한 뒤, 통합 후 구조조정은 189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심 의원은 분석했다.실제 이 자료에 따르면 주공의 경우 2004년 3419명인 직원수가 통합 직전인 2008년 4204명으로 늘었고, 토공도 2006년 2197명에서 2008년 2791명으로 증원됐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인력증감을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은 11명에서 16명으로(45.5%), 1급도 86명에서 102명(18.6%)으로 늘었다. 2급과 3급도 각각 32.8%와 30.3%로 증가했다. 반면 6급과 7급은 각각 10.9%와 7.1% 감소했다. 심 의원은 "주공과 토공의 통합은 운영비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인데 인력구조조정이 미흡한 것은 통합의 취지를 흐리게 하는 것"이라며 "최근 급증하는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국고지원을 요구하기 앞서 스스로 자구책 마련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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