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ㆍ포드ㆍ이튼, 유럽 볼보, 中 창안차, 日 미쓰비시 공급…도요타·혼다·폭스바겐 추가되나?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LG화학과 미쓰비시 자동차가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중ㆍ대형 리튬이온전지(2차전지)를 공동개발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LG화학의 다음 공급업체가 어디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반석 부회장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자리에서 "일본ㆍ유럽을 포함해 올해 안에 3군데 (2차전지 공급) 계약이 더 예정돼 있다"며 "GM보다 더 큰 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김 부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일본 및 유럽 업체들과의 공급계약을 이미 진행 중이거나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LG화학은 미국의 GMㆍ포드ㆍ이튼, 유럽의 볼보, 중국의 창안자동차에 이어 일본 미쓰비시에 2차전지를 공급키로 한 가운데 도요타ㆍ혼다와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6일 인터넷판에서 "미쓰비시자동차와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리튬이온전지는 미쓰비시가 2012년에 내놓을 전기자동차나 2013년도 출시 예정인 신형 하이브리드차 중 일부 차종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일본 최고 자동차업체들과 계약이 예정된 가운데, 유럽 자동차는 어느 업체일까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지난달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폭스바겐은 향후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최고의 파트너를 선정해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미 LG화학과 폭스바겐이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9월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되는 울리히 하켄베르크 개발담당 총괄책임자가 "LG화학 및 SB리모티브 등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그러나 LG화학의 김 부회장과 폭스바겐의 빈터콘 회장이 직접적인 계약 가능성에 대한 대답은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은 통상 자동차 업체가 계약관계를 발표하는 것을 이유로 모든 업체와의 관계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며 "폭스바겐 측도 LG화학과 계약을 하든, 하지 않든 모든 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이야기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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