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자 대거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형사입건 29건·과태료 10건 399만원 물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충남지역에서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를 어긴 사업자들이 행정당국에 대거 걸려들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지원장 박상연, 이하 ‘농관원’)은 25일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표시단속을 펴 원산지를 가짜로 적어 팔거나 표시를 않고 판 업소 39곳을 적발, 처벌했다고 밝혔다.농관원은 지난 8월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 109명과 원산지단속보조원 13명, 명예감시원 3000여명을 동원해 대전?충남지역 3975곳을 점검했다. 이들 위반업소들 중 수입산 제품을 국산으로 표기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주 29명은 형사입건, 표시를 하지 않은 업주 10명은 399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걸려든 품목은 ▲돼지고기 11곳 ▲쇠고기 8곳 ▲배추김치 5곳 ▲채소류 4곳 ▲한약재 4곳 ▲쌀 1곳 ▲닭고기 1곳 등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농축산물을 살 땐 원산지표시를 확인한 뒤 살 것을 당부했다.그는 “산 농축산물의 원산지가 의심 되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번) 나 농관원 인터넷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주요 적발 사례]1. 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 쇠고기등심을 국내산 및 국내산 한우불고기용으로 둔갑해 판 업체 :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곳으로 OOO마트 내 정육코너에선 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쇠고기 등심 2157.3kg을 사서 국내산 냉장삼겹살과 목살, 국내산 한우소불고기용으로 원산지를 속여 팔다 형사입건 됐다.2. 중국산 헛개열매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팔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 : 충남 금산군에 있는 업소로 OO영농조합법인에선 중국산 헛개열매를 사용해 헛개산수유 458상자(1상자는 70㎖ 30포)와 헛개다슬기 456상자(1상자는 70㎖ 30포)를 만들어 건강보조식품으로 팔면서 원료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 형사입건 됐다.3. 수입산 삼겹살과 돼지족발을 사서 보쌈과 족발을 조리해 팔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표시해 판 업체 : 대전시 중구에 있는 업소로 OOOO음식점에선 벨기에산 삼겹살과 스페인산 돼지족발 356.9kg을 구입해 삼겹살은 보쌈으로, 족발은 토종미니족발로 조리해 팔았다. 이 업소는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팔다 형사입건 됐다.4. 중국산 쌀과 배추김치를 구입해 밥과 반찬용으로 팔면서 메뉴판에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한 업체 : 대전시 동구에 있는 식당으로 중국산 쌀과 배추김치를 사들여 쌀은 밥으로, 배추김치는 반찬으로 팔면서 메뉴판에 각각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표시해 형사입건 됐다.5. 국내산과 수입산 고기를 섞어 만든 숯불양념돼지구이를 팔면서 국산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해 판 업체 :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OO떡갈비는 국내산과 수입산 돼지고기로 만든 숯불양념돼지구이 2180kg을 사들여 떡갈비로 팔면서 메뉴판에 국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형사입건 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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