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아시아건설대상]SK건설, 글로벌 네트워크로 건설업계 강자로 우뚝

국내 첫 6성급 W호텔, 신고리 원전 건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라! SK건설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해외시장 진출이다.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진출 분야를 확대하고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에콰도르 등 지역도 넓혔다.실제로 올들어 해외시장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에콰도르 ' 마나비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하루 생산량만 30만 배럴 규모에 달하는 마나비 정유공장은 계약금 2억6000만 달러, 엔지니어 800명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지난 8월에도 싱가포르의 JAC사로부터 대형 아로마틱 플래트 공사를 수주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총 9억5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가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싱가 포르 주롱(Jurong)섬의 석유화학 단지 내 55만 평방미터(m²) 부지에 대규모 아로마 틱(방향족) 공장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지난해에 베트남, 아부다비 등 8개국에서 10개 프로젝트, 약 48억 달러를 수주 한 SK건설은 앞으로도 더욱 확실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토목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표 적으로 SK건설이 개발한 '수펙스 컷(SUPEX-CUT)' 공법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강화하면서도 진동, 소음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터널발파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육상교통국이 발주한 약 2억300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지하철 도심선 2단계 공사 중 915공구를 단독으로 수주하고, 지난 1월에는 인 도 파두르에서 4600만달러 규모의 지하비축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앞서 윤석경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과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탑 건설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 다. 국내에서의 사업도 활발하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분양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SK건설은 수원 정자동 'SK 스카이뷰' 총 26개동, 3498가구의 초대형 주거단지를 분양했다.SK건설 관계자는 "전체 물량의 80%를 20~30대 평형으로 구성해 실수요자들의 입맛 에 맞췄다"며 "분양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입지조건과 신평면인 플러스알파 존, 친환경 시공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또 최근에는 파주 금촌2지구 재개발, 아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 2건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파주 금촌2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은 경기 파주시 금촌2동 337-15번지 일원의 2만3679.62m²의 대지에 지하2층, 지상23층 8개동 규모, 총 496 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864억원이다.'아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마포구 아현동 662-1번지 일대 6만5148㎡대지에 지하4층, 지상 25층 18개동 규모, 총 1259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SK건설 지분은 50%, 도급액 1172억 원이다.SK건설은 1977년 당시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워커힐 아파트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아파트, 주상복합, 빌라 등의 주거공간을 건설해왔다. 아울러 국내 최초 6성급 호텔 W호텔, 최첨단 업무시설 T-Tower, 동해 화력발전소,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 호기 등도 모두 SK건설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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