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 김경태 JGTO 2위 '가자, 상금왕~'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올해는 반드시 일본 열도를 정복하겠다." 안선주(23)와 김경태(24)가 일본 무대에서 동시에 '남여 상금왕'에 등극하기 위해 힘차게 진군하고 있다. 안선주는 23일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1위(7917만엔),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위(6617만엔)다.JLPGA투어는 특히 전미정(28)이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불과 68만엔 차로 3위에 포진해 24일 개막하는 던롭레이디스오픈(총상금 7000만엔) 결과에 따라 일단 1, 2위를 모두 석권할 확률도 높다.안선주는 올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기분 좋은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지난 7월18일 스탠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연장혈투 끝에 2승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19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14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최근 7개 대회에서는 더욱이 단 한 차례도 '톱 5' 밖으로 밀린 적도 없다. 안선주의 강점은 여기에 올해는 뒷심까지 강해졌다는 점이다. "지난 겨울 제주도 오름과 올레길을 매일 10km씩이나 걸어 다니는 등 등산을 토대로 체력훈련에 공을 들였다"는 안선주는 실제 다이킨오키드에서는 신지애(22ㆍ미래에셋)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대파했고, 스탠리레이디스에서는 이지희(31)와의 연장전을 기어코 우승으로 이끌었다.'한국군단'은 지난 19일 전미정이 토카이클래식에서 우승해 시즌 3승째를 따내며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면서 확률을 높였다. 전미정은 이 대회 최종일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우승을 일궈내 '한 방'이 무서운 선수다. 일본무대에서 통산 100승을 합작하면서도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상금왕 탄생이 다음 주 '내셔널타이틀' 일본여자오픈을 고비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김경태는 1위 이시카와 료(일본)의 6817만엔에 200만엔 차이로 따라붙은 상태다. 일본에서의 상금만 놓고 보면 김경태가 1위지만 JGTO는 해외상금(4대 메이저대회)을 상금랭킹에 포함시켜 아쉽게도 2위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다음달부터 총상금 2억엔 규모의 일본오픈과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카시오월드오픈 등 '빅 매치'가 줄줄이 개최된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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