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사진가운데 둘째줄)이 지난 17일 인천항에서 열린 대북 지원 물품 선적식에 참여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천안함 사건 이후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어 송영길 인천시장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은 햇볕정책의 계승자로 주목받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대북교류협력사업 재개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창했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 17일 인천항에서 '민족화해와 서해바다 평화를 위한 북한 우유지원사업'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남북평화재단과 시가 평양산원에 있는 산모,영육야에게 지원하기로 한 국내산 우유ㆍ분유 1억원 어치와 5000만원 상당의 겨울의류가 배에 선적됐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8월 12일 남북평화재단과 북한의 평양산원 영유아 및 임산부들에게 약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었다. 이후 지난 10일 통일부의 반출신청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인청항에서 이날 국양해운 소속 '트레이드 포춘'호에 물품 선적이 이뤄졌으며, 지난 18일 평양 남포항으로 출발했다. 시는 그동안 천안함 사태 후 통일부의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및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토대로 대북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날 우유ㆍ분유 외에도 북한 신의주 수해지역에 옥수수 1000t을 지원하기로 하고 추진 중이다.시의 이같은 대북 지원은 천안함 사건 후 냉랭하기만 했던 남북 관계를 녹이는 데 선도적으로 나섰다는 데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이산가족 추석 상봉, 신의주 수해 지역 쌀 지원 등 남북 관계가 냉전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송영길 인천시장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을 계승할 현 시대의 정치인들 중 선두 주자로 부각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