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딱 하루만 이용할 수 있는 최고급 스위트 객실 패키지, 수백만원 짜리 초호화 럭셔리 선물세트, 호텔 임직원이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배송서비스까지….추석을 맞아 호텔업계가 VVIP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급호텔의 명성답게 최고의 품질, 희소성, 고품격 서비스로 '나는 특별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이들을 단골 고객화하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레전더리 와인 세트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보르도 5대 샤또의 일등급 그랑 크뤼 와인들로 구성된 '레전더리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 선물세트는 샤또 오뜨 1999, 샤또 라뚜르 1994, 샤또 마고 2001, 샤또 라피트 로스차일드 2004, 샤또 무똥 로스차일드 1995 등 와인 애호가들의 필수 컬렉터 아이템이 들어 있으며 가격은 850만원이다.
프레스티지 빅 패밀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200만원 상당의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 1박을 하며, 1인당 10만원 상당의 최고급 한식 디너 코스를 셰프의 직접 서비스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가족을 위한 이 패키지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동안 하루에 단 한 그룹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이다. 리츠칼튼 서울은 17층을 전부 사용할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1박 숙박권이 포함된 프레스티지 추석 햄퍼(선물바구니)를 500만원에 내놨다. 리츠칼튼 서울의 모든 업장에서 이용 가능한 50만원 상품권과 1985년산 샤또 무똥 로칠드 1병, 캐비어, 푸아그라, 치즈, 과일 등의 안주가 함께 제공된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1박 숙박권 가격만 48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도 500만원짜리 선물세트를 오는 20일까지 판매한다. 이 세트는 명품 한우 모듬세트(꽃등심, 안심, 양지), 호주산 프리미엄 모듬세트(꽃등심, 안심), 양갈비, 갈비구이 세트, 특선 명품 갈비찜, 궁중 활전복 장조림, 천산 특선 불도장, 간장게장 세트, 명품 젓갈세트, 훈제연어와 레드와인으로 구성됐다.이와 함께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일정 기간 동안 선물을 받으시는 분께 호텔 임직원이 품격과 예의를 갖춰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프레스티지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 선물 세트에 호텔 임직원의 직접 배송 서비스가 더해지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세트를 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를 통해 남과 다른 품격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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