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병역-퇴출, 연이은 악재..바람잘 날 없는 '가요계'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최근 가요계가 연이은 악재로 시름을 앓고 있다.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MC몽, 원정도박 의혹으로 국내 복귀가 불투명한 신정환 그리고 일본소속사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동방신기 3인으로 가요계가 모진 풍파를 겪고 있는 것.<STRONG>동방신기 3인 日소속사로부터 퇴출</STRONG>
16일 동방신기 3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준수 재중 유천의 일본 내 활동을 중지하게 됐다'고 밝혔다.에이벡스 측은 "현재 준수, 재중, 유천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 법인 C-JeS 엔터테인먼트 대표자가 폭력단 간부의 경력을 가지는 부친의 위력을 배경으로 과거 담당 아티스트를 공갈해 강요죄로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하고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당사는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현시점에서 폭력단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기는 하지만, 그 외에 대해서는 상기보도가 모두 사실인 것이 판명됐다"며 "에이벡스는 세 사람의 활동 중지 이유로 이들의 현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표의 조직 폭력 연루 의혹을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동방신기 3인이 퇴출됨에 따라 진퇴양난에 빠진 그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RONG>원정도박의혹? 복귀 불투명 신정환</STRONG>
방송인 신정환은 지난 8월27일 필리핀 세부로 출국,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방송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이후 필리핀에 머물며 카지노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박설에 휘말렸다. 이에 신정환은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직접 글과 사진을 올려 뎅기열에 걸려 현지 병원에 입원 했을 뿐, 거액이나 상습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현지를 찾은 여러 언론들이 신정환이 입원했던 병원을 방문, 신정환이 뎅기열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 여론이 극에 달아있는 상태. 이후 신정환은 사전에 통보 없이 무단으로 녹화에 불참해 KBS2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서 퇴출 당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가 직접 방송사를 찾아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꽃다발' 등 신정환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들에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었다. 또한 'SBS E!TV '신정환PD의 예능제작국', KBS JOY '수상한 세남자' 등 케이블 프로그램 측도 프로그램을 종영키로 결정하며 지상파, 케이블 방송에서 모조리 퇴출됐다.이와 함께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한 시민이 '신정환이 불법 원정도박을 해 실정법을 어겼다'며 11일 여권법, 상습원정도박,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 씨을 고발했다.이에 검찰은 이번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내려 보내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정환은 귀국하는대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현재로는 신 씨가 불법 도박을 했는지는 물론, 그의 행방조차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사는 귀국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 신정환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실제로 도박여부와 자금을 끌어다 쓴 출처와 규모 그리고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린 사실이 있는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한편 신정환은 현재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마카오에 머물렀으며 현재 잠적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언제 귀국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STRONG>7년 동안 7번 군 입대 연기? 병역기피 의혹 MC몽 </STRONG>
MC몽은 지난달 19일과 24일 7년전 일부러 생니를 뽑아 치아 기능 미달 판정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2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이에 MC몽 측은 의혹 제기 직후 법무팀을 통해 "치아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지만,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의사의 치료행위나 병역면제처분과정에 불법이 개입되어 있지 않으며 정당한 사유로 병역 면제가 되었음을 밝힌다"고 해명한 바 있다.하지만 한 방송사 단독보도를 통해 그의 병역기피의혹이 더 증폭됐다. 보도에 따르면 MC몽은 지난 1998년 8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판정을 받았으며 치아도 정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 후 7년 동안 7번에 거쳐 대학진학, 해외여행, 직업훈련, 심지어 7급 공무원 국가고시 등의 이유로 입대를 연기해온 것이 드러났다.MC몽은 2006년 12월, 국외여행을 이유로 7번째 입영을 연기했고, 1주일 뒤 치아 12개가 빠졌다는 진단서를 발급받아 재검을 신청했다. 결국 첫 신체검사 후 9년 만에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다.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SBS '하하몽쇼' 제작진측은 방송중지를 선언했다. 이어 KBS2 '1박2일' 제작진은 MC몽의 잠정 하차를 결정하며 그를 제외한 5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것을 공표했다.그 어느 때보다 유독 악재가·많았던 최근 가요계. 과연 사건 사고들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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