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논란]4대 국새 폐기, 새 국새는 신소재로 만든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국새 사기’ 의혹으로 권위를 잃은 제4대 국새가 폐기된다. 아울러 새로 제작되는 제5대 국새는 금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신소재를 사용해 내년 상반기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16일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제4대 국새제작과 관련해 향후 국새 관련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학·전각·디자인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제4대 국새 폐기 및 새 국새 제작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 결과, 현행 4대 국새는 권위를 상실한 만큼 사용을 중단하고 새 국새를 제작해 사용하자는 의견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새 국새 제작 기간 중에는 3대 국새를 보강해 사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제작방식은 현존하는 최고의 제작기술을 사용해 금 합금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신소재를 검토해 사용하는데 대부분이 동의했다.한편 행안부는 이날 제4대 국새제작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결과도 종합해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국새 제작 및 백서발간 과정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관리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사실과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사용해 만든 ‘금도장’을 수수한 공무원 2명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행안부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도장을 수수한 공무원과, 국새 제작자 선정 및 제작과정 등에 대한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 공무원 등 총 8명에 대해 사직처리 혹은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아울러 제4대 국새제작단장인 민홍규씨에 대해서도 지난 2008년 12월 국새 제작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한 국민훈장 동백장을 취소·회수하기로 했다. 또한 민홍규가 대표로 있는 (사)대한민국 국새문화원의 법인설립허가도 취소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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