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한미FTA, 美 일자리 창출할 것'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사는 "미 의회가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포괄적인 협정으로, 특히 캘리포니아의 농업 및 경제가 상항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슈왈제네거 주지사는 15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 양국의 정·재계 지도자 600여명과 함께한 조찬행사에서 한미 FTA 비준으로 미국과 캘리포니아에 미치는 이익을 강조했다. 슈왈제네거 주지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확산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는 자유무역과 자유로운 기업경영"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수출을 5년 안에 두 배로 증가시킬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또 "한미 FTA를 포함한 3개의 자유무역협정이 이미 3년 이상 미 의회에서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기 중인 무역협정의 비준은 수출 생산 및 투자의 증대로 이어지고 현재 미국에 가장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국제무역위원회는 FTA에 따른 상품 관세 및 할당 제한 완화만으로도 미국 국내 총생산(GDP)이 연간 120억 달러 증가하고 한국에 대한 수출이 연간 약 1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 FTA는 한국으로 수출되는 미 농산물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시켜 농업에 특히 큰 이익이 된다는 분석이다.캘리포니아 주는 특히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수출량이 가장 많은 주로 한국 대미 수입액의 1/3을 차지하는 만큼 한미 FTA를 통해 얻는 이득이 크다. 한국경제연구소는 본 협정의 미준을 통해 약 1조억달러에 달하는 한국 경제에 대한 캘리포니아산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 한국 수출약이 약 15억20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은 캘리포니아 주의 제5대 교역 대상국이며 지난해 한해동안 6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했다. 2002년에서 지난해까지 캘리포니아의 대 한국 수출은 64% 증가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로 양국이 얻는 이익에 대해 설명했으며 “슈왈제네거 주지사를 위시해 한미 양국의 정·재계 관계자들에게 힘을 합쳐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및 이행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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