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밑 아리에티''슈퍼배드''캣츠 앤 독스2' 추석 애니메이션 대세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슈퍼배드''캣츠 앤 독스2'(위에서부터)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마루 밑 아리에티''슈퍼배드''캣츠 앤 독스2' 등 애니메이션이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레지던트이블4''월 스트리트''무적자' 등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추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성패를 예측하기 힘들다.일각에서는 올해 추석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한판 승부를 벌일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마루 밑 아리에티''슈퍼배드''캣츠앤독스2'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가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는 지난 9일 개봉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루 밑 아리에티'는 개봉 7일 만에 49만 366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들과 비교했을 때는 관객 동원 속도는 더딘 편이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적인 특성을 고려했을 때 성과가 나쁘지 않다.우리가 '마루 밑 아리에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작품이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천공의 섬 라퓨타''원령공주''벼랑위에 포뇨''루팡3세''이웃집 토토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회사로 월트디지니사와 드림웍스 등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마루 밑 아리에티'는 애니메이션도 3D가 대세라는 흐름 속에서도 꿋꿋이 2D영화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근 일본서 만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을 절대 없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2D 애니메이션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펼쳤다.'마루 밑 아리에티'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요네바야시 히로사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요네바야시 히로사마 감독에게도 첫 작품인 '마루 밑 아리에티'는 현재 조용히 약진하고 있다.16일 개봉하는 '슈퍼배드'는 미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흥행 수익만 2억불이 넘어선 상태다. 이 작품이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에 하나는 '슈퍼배드'의 한국어 더빙 목소리를 소녀시대의 태연, 서현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태연은 첫째딸 마고 역의 목소리를, 서현은 둘째딸 에디트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평소 애교섞인 목소리로 대중들에게도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 태연과 서현의 참여로 '슈퍼배드'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슈퍼 배드'는 달을 훔치려는 악당 '그루'가 야심을 실현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세 소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모험과 가슴 따뜻한 감동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슈퍼배드'와 마찬가지로 16일 개봉하는 '캣츠 앤 독스2'는 3D 애니멀 블록버스터를 표방하고 있다. '캣츠 앤 독스2'는 인류를 위협하는 미친 고양이에 맞선 사상 최초 개양이 연합작전을 그린 애니멀 블록버스터다. 2001년 개봉해 '매트릭스 고양이''미션 임파서블 강아지' 등의 캐릭터들로 인기를 모았던 '캣츠 앤 독스'의 속편인 것. 이 작품은 개봉 당시 국내에서만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기대감은 크다.추석에는 '마루 밑 아리에티''슈퍼배드''캣츠 앤 독스2'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 작품의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일본과 미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애니메이션 회사의 한판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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