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가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양적완화 가능성에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엔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5년만에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간 나오토 총리의 민주당 대표 경선 당선이 확정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엔 매수가 가속화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83.05엔으로 하락했다. 미 연준(Fed)의 국채매입 등 추가 양적완화 행보에 대한 관측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데다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 결과에 엔고가 진행됐다. 달러·엔은 경선 결과 발표시각인 오후 3시37분을 기해 엔화가 급속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한때 82.92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9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2991달러 수준까지 올라 1.30달러를 위협했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등이 유로 매수, 달러 매도를 불러왔다. 유로·달러는 숏커버가 일면서 한때 1.3034달러까지 올라 지난 8월11일 이후 약 한달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유로는 엔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간 총리의 재신임으로 엔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유로엔 환율은 107.95엔으로 올랐다. 이는 독일 ZEW가 발표한 9월 독일 경기예측지수가 1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유로 매도가 나타났으나 미국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유로는 상대적 강세를 띠면서 유로엔 역시 올랐다. 스위스프랑은 지난해 12월 이후 또 다시 패리티(1대1 교환비율을 갖는 것)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 환율은 달러대비 1.00스위스프랑에서 0.99스위스프랑 중반까지 하락했다. 미 달러 약세 관측과 스위스프랑 매수가 어우러지면서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금리 인상 기대감까지 스위스프랑 강세에 한 몫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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