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클래식서 1타 차 우승, '대상 포인트 1위' 복귀
이보미가 대우증권클래식 최종일 3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T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뽀미언니'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드디어 '2승 챔프'에 등극했다.이보미는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474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 최종일 10번홀(파5)의 샷 이글에 버디 3개(보기 3개)를 곁들이며 2언더파를 쳐 1타 차 우승(10언더파 206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무려 1억원이다.이보미로서는 무엇보다 안신애(20ㆍ비씨카드)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로 2승을 수확하며 본격적인 다승왕 경쟁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자랑거리. 이보미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안신애를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보미는 이날 14번홀까지 5타를 줄여 3타 차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0번홀에서는 특히 80m 거리의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까지 더했다. 이보미는 16~ 18번홀에서 3연속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추격하던 김하늘(22ㆍ비씨카드) 역시 17, 18번홀에서 똑같이 보기를 범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보미는 막판 3연속보기에 대해 "사실 마지막에 많이 떨렸다"면서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보미는 이어 "하늘코스에서 우승 했으니 같은 코스에서 개최되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면서 "당초 목표였던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국내 무대 첫 승을 노렸던 서희경(24ㆍ하이트)은 16번홀(파3)의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서희경은 이 홀에서 다운 스윙 과정에서 중계요원이 움직이는데 영향을 받은 듯 볼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범했다. 서희경은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김하늘의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07타)에 합류했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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