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제 사회의 대(對)이란 제재 조치로 이란에 제품 등을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란과 거래하는 수출중소기업 8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이란 수출중소기업 피해 및 대응현황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28.1%가 '거래 전면 중단'이라고 답했다. '일부 중단'도 48.3%에 달해 응답업체의 76.4%가 수출 거래 중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란과 거래를 중단한 이유는 '대금 미회수 우려'가 4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은행 대금결제 중단'(35.1%), '바이어의 거래선 변경'(35.1%) 등의 순이었다. 향후 이란과의 수출거래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제3국 통해 우회수출 추진'(41%), '대금결제방식 변경 통한 수출'(37%) 등을 꼽았다.한편 지난달 26일 정부가 발표한 이란관련 피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48.4%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자금난 해소 및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것'(22.1%), '여신 만기 연장이 가능해진다면 도움이 될 것'(15.8%) 등이 뒤를 이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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